주인 인사말

왜 ‘니어리스트’인고 하니…

안녕하십니까?

저는 니어리스트(nearest)입니다. 이는 제 컴퓨터 아이디입니다. 저는 이 아이디를 30년 이상 썼습니다.
복잡다단한 이 세상 실체와 사건을 100% 포착할 순 없으나 될 수 있으면 근접해 보겠다는 의미에서 이 아이디를 사용했습니다.

저는 전직 기자입니다. 사건과 진실에 최대한 근접하자는 의미에서 또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남들과 더 친하자, 더 가깝게 다가가자는 기특한 뜻에서 ‘니어리스트’를 썼습니다.
그리고 이제 전주의 한 여인숙 주인으로서, 제가 모시는 여행자들께 제 고향을 가장 가깝게 쥐어드리기 위해 ‘니어리스트’를 사용합니다.

저는 전주를 누구보다 잘 설명할 수 있습니다. 한옥마을 복판이 제 태자리이고 한때 경기전을 안마당으로 삼던 토박이입니다.
한옥마을 구역인 풍남동·교동·전동의 전파상과 이발소, 탁구장, 약국, 사진관, 굴다리 등이 어디 있고 이 골목으로 가면 어디로 통하는 지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.

안타깝게도 지금은 없어져가는 이런 것들에 대한 불만이 그래서 더 많습니다. 한옥 마을의 본색을 찾는 데 여러분들이 동참해주시지 않겠습니까?
한 해 전주에 오는 국내외 관광객이 무려 1천만명이라 합니다. 혹시 언어나 가벼운 주머니 때문에 불편이 예상되는 여행자라면 언제나 제 집을 찾아주십시오. 저는 당신의 ‘니어리스트’이고자 합니다. 반갑습니다.

니어리스트 올림